백병원은 2007년 2월 22일 부산 해운대구 좌동에 위치한 해운대백병원 건립 예정지에서 기공식을 가졌다. 2005년 10월 6일 해운대백병원 부지를 매입한 이후 2006년 1월 26일 해운대백병원 건립 설명회, 종합 병원 건립 양해 각서를 체결하였으며, 대지면적 8495평(28,082㎡)에 지하 4층, 지상 17층, 건축 면적 34,530평 규모로 지어진 해운대백병원은 1000병상 규모를 갖추고 있다.
백낙환 당시 이사장은 "1979년 부산백병원 개원 이후 지난 28년 동안 부산 시민의 관심과 사랑으로 지역 최고의 병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며 "세계적 수준의 병원을 건립하여 지역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부산백병원 임상시험센터는 1997년 임상 시험 실시 기관으로 지정된 이래 2004년 4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역 임상 시험 센터로 선정되었다. 2006년 10월 18일 확장 개원한 임상 시험 센터(CTC)는 최고 수준의 임상 시험 수행 및 국내 임상 시험 활성화를 이끌어 가는 임상 시험 실시 기관이다.
부산백병원은 2007년 6월 8일 희귀 난치성 질환 센터, 2008년 의료 기기 임상 시험 센터 선정 등 최고의 연구 기관으로 발전하고 있다.
백병원은 2007년 6월 2일 '미래 치료의 패러다임 정립을 위한 제1회 인제대학교 백중앙 의료원 글로벌 포럼-2007'을 개최했다. 국내외 권위 있는 전문가, 일반인들이 참여하여 전문 학술 영역과 사회 실천 영역이 함께 토론하는 "열린 포럼"으로서 종래의 학술 대회들과 차별화하였다. 2007년 심뇌혈관 질환, 2008년 암 정복의 전략, 2009년 대사증후군, 2010년 뇌 과학의 미래, 2011년 중증 외상을 주제로 개최되었으며 2012년에는 "100세까지 청년처럼"이라는 주제로 6월 16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되었다. 또한 2013년에는 '21세기 첨단의료 어디까지 왔나?'를 주제로 해운대백병원에서 개최되었다.
인제대학교 설립자이며 전 이사장인 인당 백낙환 박사의 자서전 <영원한 청년 정신으로> 출판 기념회가 2007년 6월 2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있었다. 이 책에는 의사이자 경영자이며 교육자로서 걸어온 백낙환 박사의 삶의 발자취가 담겨 있다. 백낙환 박사는 "후학들에게 일편단심으로 한 가지 일에 전념해 노력한다면 능히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며 자서전 발간 이유를 밝혔다.
2009년 6월 1일 '인제대 개교 30주년 백병원 창립 77주년'을 맞이하여 인제대학교와 각 병원별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였다. 특히 인제대학교는 5월 27일 개교 30주년을 맞아 세계적인 조각가 우웨이산 교수가 창작을 맡은 한국 대학가 최초의 민족 선각자 공원인 '우웨이산 조소공원'을 조성해 개원식을 가졌다. 우웨이산 조소공원에는 도산 안창호 선생, 송재 서재필 박사, 성산 장기려 박사, 인제대 설립자 백낙환 이사장과 박숙란 여사, 공자, 노자의 조소상이 전시되며 40여 종의 교목·관목류 500여 그루가 운치를 더한다.
해운대백병원이 2010년 3월 25일 5층 대강당에서 개원식을 가지고 개원을 알렸다. 개원식에는 권이혁 세계결핵제로운동본부 총재, 이현재 호암재단 이사장, 안경률 국회의원, 정낙형 부산시 정무부시장, 각 언론사 대표를 비롯하여 학교법인 인제학원 백낙환 이사장, 백수경 부이사장, 이경호 인제대학교 총장 등 내외빈과 지역 주민 1천여 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해운대 백병원은 지하 4층, 지상 16층의 건물에 1004병상 규모로, 그 동안 상대적으로 의료 취약 지역이었던 동부산권을 비롯하여, 울산을 포함한 동부 경남권의 의료 수요를 충족시키게 된다.
인제대학교 백병원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오랜 전쟁과 내전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의 국민들을 위해 바그람 미군기지 내 한국 병원의 운영을 맡아 의술과 인술을 전하는 의료지원 사업을 펼치기로 하고, 2010년 4월 11일 바그람 한국병원을 개원했다. 바그람 한국병원은 연면적 3000㎡에 30병상 규모로 약 200명의 환자를 진료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의사 5명, 간호사 8명, 임상병리사, 물리치료사, 약사, 행정 지원 업무 등 총 23명의 의료진을 파견하였다. 또한 인제대학교 백병원은 매년 아프가니스탄 의료진을 한국으로 초청하여 보건·의료교육을 실시하는 등 아프가니스탄 의료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5개 백병원 통합 '제1회 백중앙 의료원 QI 경진대회'가 2007년 4월 23일 서울 인당관 9층 강당에서 열렸다. 의료 질 향상과 진료 업무 개선을 위해 진행된 QI 경진 대회는 각 병원별 QI 경진 대회를 통해 선발된 2개 팀의 우수한 주제를 선정, 총 10개 팀이 모여 QI 활동의 우수 사례에 대한 발표로 각 병원별 정보 공유의 시간이 마련되고 있다.
백병원, 개성 공단 병원 설립. "개성 공단에도 펼쳐진 인술제세"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는 개성 공단 활성화와 응급 상황에 대한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의료 시설을 건립하고자 위탁 운용 사업자를 모집하였고 총 4개 의료 기관이 응모하였다. 이에 서류 및 구두 평가 등 엄격한 심사를 하였으며, 특히 출입이 제한된 개성 공업지구의 특수성을 감안해 응급 환자 발생 시 대처 능력과 병원의 안정적 운영에 심사의 주안점을 두어 "일산백병원"을 선정했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이 위탁운영을 맡은 개성공업지구의원이 2012년 1월 25일(금)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갔다. 개성공업지구의원은 개성공단에 입주한 남측 123개 입주기업 관계자 및 주재원 등 800여명과, 응급상황시에는 북한 근로자들도 이용하게 된다.
개성공업지구의원은 2012년 통일부가 총26억원의 예산을 들여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별관 3층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설립하였으며, 연건평 1천 487㎡, 지상 3층 규모로 10개 병상을 갖추고 있다. 병원은 각 과별 진료실을 비롯하여 응급처치실, 환자관찰실, 소수술실, 환자분류실, 조제실, 엑스레이실, 격리치료실, 진단검사실, 물리치료실, 병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교육실, 직원숙소, 세탁실, 직원식당 등도 갖추어져 있다. 개성공업지구의원에는 일산백병원 교수급 전문의, 간호사, 응급구조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물리치료사, 행정직원 등 9명이 상주하며, 응급의학과·내과·가정의학과를 담당하고 있다. 또한 외과·피부과·안과·치과는 순환진료를 하고 있다. 이로써 기존 응급처치 외에 맹장수술, 이비인후과 수술 등 비교적 가벼운 수술이 가능해졌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은 백낙환 전 이사장의 남북통일의 염원을 담아 건립된 병원으로, 북한과 최단 거리에 위치하여 2005년부터 개성 공단 내 응급실에 의료진을 파견하여 진료를 담당한 바 있으며 현재도 개성 공단 내 근로자 응급 환자 발생 시 후송 치료를 담당하고 있다.
故이태석 신부와 백낙환 이사장의 인연은 깊다. 이태석 신부는 1987년 인제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제3회)한 후 군의관 복무를 마치고 광주 가톨릭대를 거쳐 살레시오회에 입회한 의사 신부로, 지난 2001년 사제품을 받은 후부터 2008년 11월까지 8년간 남부 수단의 톤즈 마을에서 활동을 해 오다 2010년 1월 14일 향년 48세로 운명을 달리했다. 그는 선종에 앞서 수단 톤즈 마을에 12병실을 갖춘 병원을 건립, 한센병과 전염병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의 치료는 물론 학교와 기숙사를 세워 운영해 왔었다.
백낙환 이사장은 이태석 신부의 이러한 고귀한 사랑의 실천에 감동을 받아 지난 2005년 11월 제7회 인제인성대상에 이태석 신부에게 특별상을 수여하고, 한국에 올 때마다 그를 격려하였으며, 수단어린이장학회를 후원하는 등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남수단 톤즈의 두 명의 청년을 2012년 외국인 특별 전형으로 인제대학교 의과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게 하였으며, 이들은 공부가 모두 끝난 후에 고국인 수단으로 돌아가 의료의 불모지에서 의술을 펼칠 예정이다.
인제대학교는 2012년 6월 7일 이태석 신부 기념실을 개관하여 그의 국경을 초월한 사랑과 봉사의 정신을 널리 알렸으며, 인제대학교의과대학은 이태석 신부의 고귀한 정신을 이어 받기 위해 의료 봉사, 사진전, 심포지엄 등을 매년 진행해 왔으며, 2013년 6월 7일 '제3회 이태석 기념 심포지엄-이태석의 삶과 가치'를 개최하였다. 또한 의과대학 교육과정에 정식으로 '이태석 기념과정'을 신설해 운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