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4일, 의과대학 1층 강당에서는 임상실습을 앞둔 의학과 3학년 학생들의 2015학년도 학생인턴진입식(White Coat Ceremony)이 개최되었습니다. 차인준 총장님, 오상훈 부산백병원장님, 이병두 의과대학장님, 담임교수님을 비롯 여러 교수님들이 참석하셔서 직접 의사가운을 입혀주시고 명찰을 달아주셨습니다.

의학과 3학년 93명의 학생들은 앞으로 환자에게 최상의 진료를 베풀기 위한 전문적인 지식과 의술을 평생토록 열심히 습득할 것을 선서하며 의사가 되기 전에 참다운 인간이 될 수 있도록 인격함양에 힘쓰며 생명의 존엄성을 지킬것을 다짐했습니다.

이병두 의약부총장 겸 의과대학장님은 축사에서 "해가 더 할수록 임상실습을 내실화하고 발전시켜 '사랑과 정성을 다하는, 신뢰를 받는 좋은 의사(good doctor)'를 배출하도록 학교에서도 노력하겠다"며 "끊임없는 배움과 부단한 노력으로 모든 학생들이 기본진료역량을 갖추고 항상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좋은 의사로 성장하길 바란다"는 격려를 해주셨습니다.

한편 이날 흰 가운을 입은 의학과 3학년 학생들은 3월 9일부터 부산, 서울 소재의 5개 백병원을 돌며 본격적인 임상실습을 시작하게 됩니다.

 

급변하는 대학 환경 변화에 적절하게 대처하고, 인제대학교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도약을 위해 헌신하고 계시는 차인준 총장님, 다섯 개 백병원을 대표하여 참석해주신 오상훈 부산백병원장님, 곽희철 3학년 담임교수님과 여러 교수님을 모시고, 오늘 2015학년도 의학과 3학년의 임상실습 학생인턴 진입식인 white coat ceremony를 거행하게 된 것을 학생 여러분과 함께 기쁘게 생각합니다.

의학과 3학년 학생 여러분
여러분들은 지난 4년 동안 의예과 교육과정, 장기계통중심의 통합교육과정, 문제바탕학습과정, 의사과학자기본과정, 임상실습 입문 교육과정인 역량개발과정을 마치고, 앞으로 62주 동안 임상실습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여러분들은 의사가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교육과정인 임상실습을 시작하기 전, 임상실습에 임하는 자신들의 마음가짐과 각오를 총장님, 병원장님과 여러 교수님들 앞에서 엄숙하게 다짐하였습니다.

그동안 우리 학교는 우리 사회와 국제 사회가 필요로 하는, 사회적 건강 요구(social health need)에 부합하는 미래의 '좋은 의사(good doctor)'를 양성하기 위해 매진하여 왔습니다.

좋은 의사는 환자를 보살피는 일을 가장 우선하여야 합니다.
좋은 의사는 매일의 진료에서 환자와 사회의 이익과 복지를 위해 의학적 지식과 술기는 물론, 임상추론능력, 의사소통능력, 감정, 가치, 성찰, 윤리성과 도덕성을 포함한 직업전문성 등을 습관적으로 현명하게 사용하는 의사를 말합니다.
좋은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항상 자기 주도적으로 최신의 지식과 술기를 익혀 탁월한 진료 역량을 갖추어야 하며, 환자와 그 가족은 물론, 동료와 좋은 관계를 맺으며 지내고, 환자와 그 가족, 동료로부터 신뢰를 받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항상 정직하고 성실하게, 그리고 겸손하게 행동하며, 지속적인 자기 성찰을 통해 자기 자신을 계발하여야 합니다.

의학과 3학년 학생 여러분
여러분들은 앞으로 2년 동안 '仁德濟世', '仁術濟世'의 창립정신을 실천하는 다섯 개의 백병원에서 임상실습을 하게 됩니다. 이 기간 동안 여러분들은 의사로서 갖추어야할 기본적인 진료역량과 함께 환자의 아픔을 공감하고, 환자를 한 사람의 인간으로 대하는 바람직한 인성과 자질을 배양하여야 합니다. 의학적 지식과 술기를 연마하여 기본적인 진료 역량을 갖춤은 물론, 사랑과 정성을 다하는, 그리고 신뢰를 받는, 마음이 따뜻한 의사가 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들은 여러분들의 자랑스러운 선배이신 故 李泰錫 요한 신부님을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이태석 신부님은 인제대학교와 백병원의 창립정신인 인덕제세, 인술제세를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에서 몸소 실천하셨던 분입니다. 일생을 의사로서, 교육자로서, 사제로서 인간을 사랑하며, 소통과 나눔에 헌신하셨던 선배님의 이타적 삶이 임상실습 기간 동안 여러분의 생각과 행동의 소중한 사표가 되었으면 합니다.

의학과 3학년 학생 여러분
여러분들은 오늘 여러 교수님 앞에서 엄숙하게 다짐한 마음가짐과 각오를 항상 가슴에 새기면서, 자기주도적인 직무바탕학습과 경험학습을 통해, 충실한 임상실습을 하여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오늘 white coat ceremony에 참석하여 우리 학생들을 격려하여 주신 차인준 총장님, 오상훈 부산백병원장님, 곽희철 담임교수님, 그리고 여러 교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우리 학생들이 임상실습을 통해 좋은 의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 지도, 격려와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15년 3월 4일
의과대학 학장 李丙斗

생명과학의 발전이 최고의 번영을 이루게 되는 21세기에 의사로 활동하게 될 우리들은 인제학원 설립이념에 따라 기본적인 학습을 마치고 이 자리에서 나의스승, 동료, 가족과 장래 나의 환자 앞에서 마음이 따뜻한 사랑과 봉사의 정신으로 다음과 같이 선서합니다.

지금까지 나를 이 자리에 설수 있도록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과 가족, 학교와 사회의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

나는 의사가 되기 전에 참다운 인간이 될 수 있도록 항상 인격함양에 힘쓰며 생명의 존엄성을 지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나는 선배 의사들이 쌓아온 지식과 지혜를 소중하게 여기며 생명과학의 발전을 위하여 노력하며 환자에게 최상의 진료를 베풀기 위한 전문적인 지식과 의술을 평생토록 열심히 습득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나는 친히 자신의 몸을 맡기는 환자 덕분에 의학교육을 받아 의사로서의 수행능력을 향상시키는 기회를 갖게 됨을 감사하며 이들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며 이들의 비밀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나는 인제인(仁濟人) 의사로서의 양심과 품위를 지키며 선배, 동료와 후배들과의 유대를 돈독히 함은 물론 의학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모든 직종의 사람들을 한 가족으로 삼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나는 오늘 나의 동료들과 함께 위의 서약을 나의 의지대로 실시하였음을 엄숙히 선서합니다.

2015. 3. 4
학생인턴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