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인제학원 이사회가 1983년 2월 28일 외교 구락부에서 있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인제의대를 종합 대학으로 확대·발전시키기 위한 1차 사업으로 교명을 인제대학으로 변경하고, 현재의 의학과 외에 물리학과, 화학과, 생물학과 등 9개 학과를 증설하기로 합의하였으며, 법인 사무국은 4월 9일 교명 변경 및 학과 증설 신청서를 문교부에 제출하였다.

인제의과대학 교수와 1~3학년생 80여 명이 여름 방학 동안 무의촌에서 진료 봉사를 실시하였다. 1983년 7월 26일부터 8월 6일까지 실시된 하계 의료 봉사는 1,2반으로 나누어 경상남도 울주군 범서면 척과리(7월 26일~30일)와 산청군 신동면 반계리(8월 1일~6일)에서 진행되었다.

1983년 8월 26일 인제연구장학재단이 발족했다. 1억 5천만 원의 기금으로 발족한 인제연구장학재단은 인제의대 학생들과 교수들의 장학금 지급 및 학술 연구비 지원 등의 장학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사장에 장기려 박사가 취임했다. 위 사진은 진료실과 강의실에서의 장기려 박사.

고 장기려 박사는 백병원의 설립자인 백인제 박사가 가장 사랑하던 제자 중의 한 사람으로, 막사이사이 사회 봉사상, 부산시 선한 시민상,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한 바 있으며,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릴 정도로 존경받는 분이다. 부산백병원 명예원장 겸 자문교수, 인제연구장학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백병원과 인제대학교에 많은 애정을 주셨다. 백낙환 이사장은 "장기려 박사는 백인제 박사의 뜻을 기려 만든 백병원과 인제의과대학에 특별한 애정을 가졌다. 4~5년 동안 수술을 함께하고 건강이 허락하는 최후의 순간까지 일주일에 한 번 직접 진료를 해 주시어 많은 후배 의사들의 귀감이 되셨다. 나는 1977년부터 부산에 오갈 때마다 장기려 박사를 찾아뵈었다. 고려신학대학교 맨 꼭대기 층에 숙소가 있었는데 바다가 보이는 작은 공간에는 최소한의 생필품만 있었다. 그는 누구나 저절로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는 정결함과 청빈함, 그리고 자애심을 지닌 신앙인이자 의사로서의 덕목을 고루 갖춘 어른이었다" 고 회고한다.

서울백병원 종합건강진단센터가 1984년 4월 3일 문을 열었다.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건강 진단의 요구도가 높아짐에 따라 각종 질병, 특히 성인병의 조기 발견 및 치료, 예방 등에 역점을 두고 개원하게 된 종합건강진단센터는 배기택 건강관리과장을 소장으로 본격적인 성인병 추방의 돛을 올리게 되었다.
2014년 현재 5개 백병원에서 건강 증진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고의 의료진과 최첨단 시설 및 장비를 갖추고 개개인에 적합한 맞춤형 건강 진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메인으로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