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학 학생회는 7월 7일(목)부터 9일(토)까지 54명의 인원이 참여한 가운데 거창군 거창읍 월천체험휴양마을에서 하계 농촌 봉사활동을 실시하였다. 이번 봉사활동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재개된 것이다.

학생들은 네 개의 조로 나누어 농가 업무를 도왔다. 날씨는 흐렸지만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아 오히려 무덥지 않았고, 트럭 짐칸에 타서 딸기 농가로 이동하며 학생들은 거창의 푸르른 풍경과 함께 새로운 경험에 들뜬 얼굴이었다. 딸기 농가에 도착해 비닐하우스 안에서 죽은 딸기 줄기와 뿌리를 뽑고, 남학생들은 낙엽과 뿌리들을 모아 수레에 실어 옮기는 작업을 하였다. 농장주 분들께서 직접 재배하신 수박, 토마토와 음료수를 새참으로 주시며 격려와 농담을 해주셔서 중간중간 땀을 식히며 즐겁게, 또 열심히 봉사할 수 있었다. 총 4개의 비닐하우스에서 작업을 끝마쳤다.

 

                                                         7/7 오후봉사 : 딸기 줄기, 뿌리 제거 작업

첫째 날의 오후 봉사가 끝나고 숙소로 돌아와 학생회가 준비한 제육볶음과 계란국으로 저녁식사를 했다. 학생들 모두 값진 땀을 흘리고 난 후 먹는 식사라 맛있게 먹으며 식사 후에는 조별로 모여 게임을 진행하며 조원들끼리 친목을 다지는 시간도 가졌다.

둘째 날은 세 팀으로 나누어 딸기 줄기 제거 작업, 비닐하우스 철거, 잡초제거 봉사활동을 했다. 낙엽이 쌓인 딸기 농장을 말끔히 치우는 일은 보기보다 굉장히 시간이 오래 걸렸다. 학생들은 시중에서 사먹는 과일과 농산물들이 이렇게나 많은 땀과 노력을 요한다는 것을 몸소 느껴보는 값진 경험을 했다. 둘째날 봉사도 중간에 컵라면 등 새참을 제공해 주시고 무리하지 말라며 시원하게 선풍기를 틀어주셔서 조원들과 힘을 내서 끝까지 5개의 비닐하우스를 정리할 수 있었다.

 

 7/8 봉사 : 딸기 비닐하우스 청소, 줄기 제거 작업

오후 봉사까지 끝낸 후에는 농가 분들과 함께 바비큐 파티가 있었다. 거창 돼지고기가 맛있다며 숯불 앞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직접 고기를 구워주신 덕에 고됐던 봉사활동에서의 피로가 한번에 가시는 느낌이었다. 학생회가 준비한 쌈채소, 비빔면과 함께 모든 학생이 한 데에 어우러져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 날에는 머물렀던 숙소와 식당을 말끔히 청소하고 인사를 드린 후 개금으로 돌아왔다.

학생들은 2박 3일간 봉사를 통해 농산물이 우리 밥상에 올라오기까지 많은 땀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몸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또한, 농가분들께서 오히려 학생들이 고생했다고 수박, 토마토 등등 음식을 아낌없이 나눠주시며 이번 봉사활동이 큰 힘이 되었다고 말씀해주셔서 따뜻한 정을 느낄수 있었다. 학생들은 이번 하계봉사활동을 통해 농촌의 일손 부족을 조금이나마 도와드리고 농촌 상황을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